식사를 마치고 잠시 아이쇼핑을 즐긴 후 재원이가 우리를 데려간 곳은 Sedona의 View Point. 

 

 

지대가 꽤 높은 곳임에도 위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이 도로가 포장되어 차량이 다니는 길목에선 가장 고지대인 듯하다.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Indian들이 수공으로 만든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을 앞에서 카메라에 담으려 하니 사진 촬영을 거부한다. 원래 이 땅의 주인이었던 자신들의 지금 모습을 보이기 싫은 것인지,

아님, 여전히 사진을 찍히면 영혼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건지 알 수는 없으나, 할 수 없이 뒤에서 몰카로..   

 

 

 

요건 이름이 Dream Catcher인, 인디언의 고유 풍속이 담긴 일종의.. 글쎄.. 악세서리라고 해야 하나... 

이걸 집 안에 걸어두면 저 가운데 거미줄 형태의 문양을 통해 나쁜 꿈은 빠져나가고, 좋은 꿈은 걸러진단다.

인디언들의 낭만적인 정서를 보는 것 같아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론 이런 순박하고 낭만적인 사람들이 어쩌다

삶의 터전을 빼았기고 이렇게 소외 속에 보호받으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애처롭기도 하다.  

 

 

 

여기서 가장 기묘했던 것.

 

 

화장실 변기에 플러싱을 하는 레버가 없다.  왜? 플러싱 기능이 없으니까.

볼 일을 보면 어디가 끝인지 모를 곳으로 바로  수직 낙하다.

그러니 여기에 자칫 뒷주머니에 넣었던 지갑이나 휴대폰을 떨어뜨리면 대책이 없다.

근데.. 정말 이 끝은 어디고, 수직 낙하된 물체는 대체 어떤 식으로 처리가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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